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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십쇼.내가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이덴이 열심이 듣지 덧글 0 | 조회 246 | 2021-04-17 22:16:24
서동연  
어서 오십쇼.내가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이덴이 열심이 듣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녀 인생에 관련이 있는 모든 것들이 뉴올리언스에 있으므로. 두 딸, 여동생 부부, 집, 과거. 그리고 지금도 그 바닷가를 방황하고 있는 이상한 남편. 그런데 어떻게 나와 함께 미지의 미래로 떠날 마음이 생기겠는가?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그녀없이 살아간단 말인가?그러나 시간이 홀러감에 따라 잊었던 노래의 단편이 문득 회상될 때가 있는가 하면, 인기척이 없는 바닷가에서 불고 있던 미풍을 얼굴에 느끼는 때도 있다. 그러면 어느 여름 날 아침에 건넜던 강, 숲 속의 트레일러, 빨간 구두를 신은 그녀의 모습이 저절로 되살아난다이덴 산타나의 소식이 못견딜 정도로 알고 싶어지는 것은 그런 때이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나는 그것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뉴올리언스도 한 번도 가 않았다. 나는 이덴이 늙었다는 사실을 알고 싶지 않았다. 제임스 로빈슨과 화해했다는 등의 소문도 듣고 싶지 않았으며 행여 그녀가 죽었다는 등의 얘기는 더더욱 듣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아득한 옛날 그 고열에 시달렸던 날 아침 로열 올린스 호텔의 샹들리에 밑에서 그녀가 예언했던 대로 내가 그후 방황했던 수천 군데의 장소, 내가 꿨던 수천 가지 꿈 속에서 그녀는 진정 나와 더불어 살아왔던 것이다.그녀는 다시금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잘 자게, 데블린.해병대 하사의 이름이 그의 가슴패기에 적혀 있었다. 개브리. 금발, 햇빛에 그을린 살갗, 그는 차 앞에서 물러 서려고도 하지 않았고 통과하라는 손짓을 해 보이지도 않았다.바비 볼덴의 사물을 남김없이 MP가 가져간 다음 나는 `어둠의 왕국에 찾아갔다. 문은 잠겨 있었다. 노크를 하자 로드 아일랜드 프레디가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내 모습을 보더니 곧 아무 말도 않고 문을 닫아 버리려고 했다.이틀 전에요?어이, 무언가 좋은 소식인 것 같은걸.멈춰! 그가 고함을 쳤다. 움직이지 말아.놈을 화형에 처해 주겠어. 샐이 말했다. 고기 매다는 갈고리에 매달
흥, 건방진 검둥이 녀석. 하고 할레르슨은 말했다.편지를 쓰는 일은 고역이다. 내가 문장을 쓰는 일에 서투르다는 것은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일랜드인은 `구변에 재능이 있다고 세간에서는 말하지만 나에게는 그것도 해당이 되지 않는 것같다. 그러고 보니 나의 부친도 그러하셨다. 오, 부친의 혼령이 천국에서 평안하시기를아, 디저트를 먹지 않았군, 우리.바비 볼덴을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던 그날 밤.그녀의 신비스런 베일은 이윽고 조금씩 벗겨져 가는데, 그때 마이클 앞에는 그녀의 에로스의 비밀과 오버랩으로 미국 남부의 역사의 핵심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타나의 피에 숨겨져 있는 에로스의 심연그녀의 손을 잡아 줘. 볼덴이 말했다. 숲 속에서 어떤 놈이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순간 발길을 멈춰 돌아설까 하고 생각했다.그러는 동안 어머니가 나의 슬픔을 눈치채신 것 같았어요. 우리 사이가 좋지 않고 틈이 벌어져 바람이 일고 있다는 것을.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는 나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짐작하고 있었으니까. 노라가 내게서 태어났듯이 나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니까. 나는 어머니의 또 다른 하나의 심장이었으니까. 어머니는 오후가 되면 제임스 로빈슨이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를 맞추어서 집을 찾아오게 되었지요. 그리고 나의 얼굴을 지그시 보고나서 노라를 안아 주었어요. 그리고 또 나의 얼굴을 보고 시트률 갈아 주었어요. 또 나의 얼굴을 보고나서 마당으로 나가시는 거예요. 그곳에서 또 나의 얼굴을 보고, 이제는 얼굴만 바라보는 일에 지쳤다는 듯이 말하고 싶은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나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어요. 너는 이제 성인이다. 그러니까, 진짜 남자다운 남자를 찾아야 한다.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그의 부인에게 전화도 해야 하고.크레오소트 같은 맛이 나서 싫어. 하고 보즈웰이 말했다.나는 정식으로 `탈영병이란 낙인이 찍힌다.(이런 식으로 죽고 싶지는 않다. 지금 죽다니 말도 안 된다. 나는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야 한다.)나도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했어요.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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